'2019 제주국제테니스선수권대회(4그룹)' 남자부 단식 결승전이 31일 제주시 연정구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김동주가 조선웅을 맞아 백핸드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2019제주국제선수권 4그룹대회 결승서 태국 타몬판 2-0,  조선웅 2-1 격파
제주출신 현준하 복식 4강 진출

백다연(134위·중앙여고)과 김동주(331위·마포고)가 제주에서 개최된 국제대회를 제패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과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테니스협회(회장 오재윤) 주관으로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제주시 연정구장에서 개최된 '2019 제주국제테니스선수권대회(4그룹)'에서 한국 최강자 백다연이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고 김동주가 단식 우승과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남자부 단식 결승에 나선 1번 시드 김동주는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조선웅(현일고)을 맞아 2-1(6-3, 3-6, 6-0)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동주는 앞선 4강전에서 알렉산더 페트로프(1153위·미국)를 2-0(6-4, 6-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동주는 남자부 복식결승에서 정휘진(마포고)과 호흡을 맞춰 전제원·이재명(이상 안동고)조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0-2(3-6, 2-6)으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백다연은 결승전에서 타몬판 종러타쿨(1067위·태국)을 맞아 단 3세트만을 내주는 완벽 플레이를 선보이며 2-0(6-2, 6-1)으로 완파했다. 또 백다연은 여자복식 결승에서 조시형(강릉정보고)과 짝을 이뤄 한형주(수원여고)·권지민(중앙여고)조를 2-0(6-2 6-4)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밖에 제주출신으로는 2번 시드를 부여받은 동홍초 출신 현준하가 장윤석(이상 효명고1)과 호흡을 맞춘 복식 4강전에서 정휘진·김동주 조에 0-2(1-6, 3-6)로 석패해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준하·장윤석 조는 앞선 2019전국종별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16세부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김주빈(남녕고3)이 복식 8강에, 노형중 출신 남자부 현지웅(효명고3)과 신례초 출신 여자부 오서진(수원여고1)이 각각 16강에 각각 진출했다,

한편 국내 테니스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세계 15개국 선수와 임원 230여 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