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축제를 찾은 버스 이용객들은 도로를 점령한 차들로 인해 차도 중앙에서 내려야 했고 양쪽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역주행을 해야하는 실정이었다.

전농로·장전리 일대 주차 마비
이중주차는 물론 인도 위까지

왕벚꽃축제가 열린 제주시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일대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로 인해 상춘객들은 인도 위까지 점령한 차들로 도로에 내몰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돼 축제를 찾는 시민들의 질서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전농로 벚꽃축제 거리는 축제 기간 동안 전농로사거리부터 남성로터리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중 주차는 물론 인도 위까지 점령하며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지난 30일 제주시 전농로는 어린이 동반 가족부터 연인까지 왕벚꽃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며 거리는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쟁탈전으로 마비됐다. 

차량은 이중 주차는 물론 인도 위까지 줄지어 세우기 바빴고 어린이 및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와 달리는 차 사이에서 위태롭게 걸어야 했다.

31일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축제도 상황은 비슷했다.

버스 이용객들은 도로를 점령한 차들로 인해 차도 중앙에서 내려야 했고 양쪽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역주행을 해야하는 실정이었다.

전농로를 찾은 한 시민은 "축제 보러 가는 길에 도로 위 주차된 차들을 보니 화가 난다"며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에 조금 더 편히 세우겠다고 도로 위 주차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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