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주민 건의 사항 718건 분석…도로·교통 분야 42.6% 차지
241건 완료·88건 향후 추진…보조금 자부담 인하 등 52건 수용불가

서귀포시가 주민 건의 사항 718건을 분석한 결과 서귀포 시민들은 도로와 교통, 주차장 여건이 좋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난해 9월 서귀포 지역 17개 읍·면·동 순회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현재까지 서귀포 지역 105개 자연마을 가운데 35개 마을을 방문해 지역주민으로부터 각종 건의 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 기간 서귀포 시민들이 제기한 민생 현안 등은 모두 718건이다.

이 가운데 장기미집행도로 개설, 도로시설 확충, 버스증차, 버스노선 조정,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주차장 확충 등 도로와 교통, 주차장 분야 건의가 306건(42.6%)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주민 건의사항 718건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모두 241건을 처리했고, 252건은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주민 건의 사항 가운데 88건은 향후 추진한다는 계획이고, 85건은 검토 이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민 건의 사항 가운데 보조금 사업의 자부담율 완화, 단체의 영리목적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절대보전지역 내 주차장·체육시설 등의 설치,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등 제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 '수용불가' 건의 사항도 52건(7.2%)이다.

시는 수용할 수 없는 건의 사항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 등을 설명하는 한편 반복해서 제기하는 주민 숙원 사항은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도시 서귀포시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주민들의 정당한 의견이나 요구에 대해서는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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