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5곳 등록대수 인구 초과 현상
연동은 3.5배 수준…교통혼잡·주차난 등 극심

제주시 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연간 5만대 가까이 급증, 교통혼잡과 주차난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동지역의 경우 자동차 등록대수가 거주 인구수를 넘어서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제주시가 집계한 3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45만9007대로 지난해 3월 41만1270대에 비해 4만7737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제주시 48만6306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제주시 연동 자동차 등록대수는 14만7449대로 거주인구 4만1362명의 3.5배나 됐다.

용담2동도 거주인구 1만5345명보다 많은 자동차 2만938대가 등록됐고, 노형동 역시 거주인구 5만3859명에 비해 자동차 등록대수가 5만5708대로 많았다.

이호동 지역도 거주인구 4519명보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5386대로 많았으며, 도두동도 거주인구 3089명보다 많은 자동차 9269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민보다 자동차가 많은 동지역이 5곳으로 교통체증과 주차난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이같은 자동차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거주민보다 자동차가 많은 지역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차고지증명제가 오는 7월부터 확대 시행될 예정이어서 자동차 증가 추세가 어느 정도 꺾일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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