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28주기 기념식 직후 해산과정에서 경찰 발포로 제주 4·3은 시작됐다. 이와 관련된 기록전 '4월을 품다'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와 제주4·3범국민위원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4·3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의 시선으로 4·3을 바라보며 시대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의 계엄령 서명과 1949년 유시의 국무회의록, 김대중대통령이 후보시절 4·3관련 발언과 4·3특별법 공포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예비후보시절 대통령 후보로서 4·3현장 첫 방문 후 대통령으로서 4·3위령제 참석과 발언, 문재인 대통령의 4·3 현장 방문 등의 과정에서 생산된 문서와 사진, 발언과 영상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대통령의 기록과 4·3당시 공권력에 의해 불타 없어진 마을에서 생산된 보리와 흙, 보리재 유약 등으로 만든 4·3공예작품을 병행해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눠 전시한다. 

지난 1일 있었던 개막식에 참여한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정연순 이사장은 "제주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했다"며 "앞으로도 추념사업과 추가 진상조사 사업 등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031-241-706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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