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명사에서의 잠녀의 가치와 문화적 계승’을 주제로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제주연안과 일본의 해안지역에서 시작된 잠수(잠녀·해녀)와 아마(海女)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서경림 제주대 교수는 ‘제주도 어촌마을의 잠녀(潛女)의 역할’주제발표를 통해 마라도·우도·제주도의 잠녀의 역할과 사회·경제적 상황을 비교했다.
서 교수는 “마라도·우도의 주민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지역수산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잠녀들이 그들의 가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있어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기보다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반면 제주도 대부분의 마을들은 동등하게 농업·어업에서 나오는 소득에 의존, 이곳의 잠녀들은 농한기를 통해 해산물을 채취했다”며 “그들이 증가시킨 수입만큼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잠녀조합’ 등의 단체도 설립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이러한 잠녀들의 확립한 경제적 독립심이 지금 여성의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전환됐음을 분석할 수 있었다”며 “따라서 여성의 평등한 권리는 경제적 자립에 있어 그들의 참여에 바탕을 두고 가정과 사회에서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확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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