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키 마사야 「빈곤의 여왕」

오자키 마사야 작가가 「빈곤의 여왕」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현실과 다를 바 없이 일본에서도 수년간 심각한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청년 실업, 청년 빈곤, 청년 주거 문제와 더불어 가혹한 노동을 강요하는 블랙기업, SNS상의 언어폭력 등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작가 특유의 감각으로 유머 있게 풍자한 소설이다. 

취업이 되지 않으니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없고, 경제력이 없으니 당장의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다시 취업의 기회마저 놓치게 되는 악순환 속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의 벽은 높아져만 가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청춘의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들여다본다. 

또한 빠르고 넓게 소식을 전달하는 반면, 거짓을 진짜처럼 만들어 쉽고 빠르게 확신시키고, 익명성을 믿고 타인을 거침없이 비난하는 SNS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달다·1만2500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