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향악축제 당시 도립 제주교향악단의 모습.

도립 제주교향악단(지휘자 정인혁)은 지난 2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2019 교향악축제'에 참여해 개막연주를 맞아 무사히 연주를 마쳤다.

이번 연주는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승화시키는 의미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연주했다. 베토벤의 고뇌와 극복, 환희를 표현한 '운명'교향곡을 통해 4·3의 아픔과 극복, 희망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특히 4·3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모든 단원들이 '동백꽃'배지를 달고 연주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 외에도 이진상 피아니스트와의 합동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이외에도 포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 15'를 연주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교향악 축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18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20여일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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