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박홍배 JTO 사장과 문대림 JDC 이사장 의견 나눠
문대림 이사장 "상생 협력해 나아가자"라고 밝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JDC)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JTO)중문 지정면세점의 제주국제공항 이전 추진에 대해 상생·협력을 논의하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과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지난 1일 만남을 갖고 제주관광공사 중문 지정면세점의 제주국제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점 운영을 통한 마케팅 재원 마련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홍배 사장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하고 소비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 중문 지정면세점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대림 이사장은 "제주관광공사 중문 지정면세점의 공항 이전에 대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상생 협력해 나아가자"라고 말하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공항 지정면세점과의 상생방안을 타진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실무진 접촉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현재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활용, 면세점 이전 등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기로 했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인 신화월드면세점 부진 △제주항 출국장면세점 부담 등으로 인해 지난해 40억 적자를 냈다.

때문에 박홍배 사장은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제주관광공사 운영자금 및 관광객 유치 활동 재원 마련 등을 위해 지정면세점(내국인면세점) 제주국제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의 제주공항 이전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업무협약 내용을 변경하면 가능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공항과 항만에서 영업을 하고,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성산항에 한해 영업한다'는 업무협약 내용에 '제주관광공사도 공항에서 적정 면적을 갖고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수정해 국토교통부에 올리면 된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를 승낙하는 구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결정에 달렸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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