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자동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구조 신호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52분께 제주시 삼양포구 북쪽 4.5㎞ 해상에서 제주선적 연안복합어선 M호(1.95t·승선원 1명)의 자동어선위치발신장치에서 'SOS 신호'가 들어왔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투입해 구조 신호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하다 오후 4시37분께 충격방지용 고무 휀다를 잡고 바다에 떠 있는 선장 양모씨(61)를 발견해 구조했다.

해경 조사결과 양씨는 M호 닻을 올리는 과정에 닻 무게와 파도에 의해 전복되면서 V-pass를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은 M호가 침몰했다는 양씨의 진술을 토대로 선박 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