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제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수두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이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감염병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두는 이 기간에 722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36건에 비해 13.5% 증가했다.

수두 다음으로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42건 발생했고, 뒤를 C형간염이 36건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과 C형간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0%, 34.5% 감소했지만 여전히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유행성이하선염은 5~9세에서 발생률(18건)이 높았고 C형간염은 50세 이상에서 높은 발생률(31명)을 보였다.

쯔쯔가무시증은 27건이 발생해 지난해 20건 대비 35.0% 증가했으며, 발생률은 10만명 당 4.08명으로 전국 평균 0.79명보다 5배 정도 높았다. 

이 밖에도 3건 이상 발생한 감염병은 성홍열, 매독, A형간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급성 B형간염, 폐렴구균 등으로 조사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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