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인권교육 전문 강사 양성과 인권 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2기 인권아카데미를 지난 6일 개강했다.

주말 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권아카데미는 수강생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총 80시간으로 8주간 운영된다.

교육내용으로는 인권일반, 인권행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장애인, 이주민, 노동, 여성, 노인 등의 분야별 인권을 다룬다.

또 제주4·3과 인권, 젠더와 인권, 북한 인권, 빈곤과 인권 등 총 32개의 인권 주제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인권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내외 저명한 인권 관련 학자, 변호사, 인권분야 기관·단체 전문가 등을 초빙해 운영한다.

도는 일정시간(교육시간의 90% 이상 출석 시)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지급하며, 지역 내 인권교육 수요 발생 시 우선 강사 추천 및 매년 보수교육을 실시, 인권강사 인력 풀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가 차별과 편견이 없는 인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민의 인권의식 증진과 인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권아카데미에 참여하신 분들이 인권도시 제주를 만들어 가는데 소중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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