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백호평정(제주마·3세)'이 데뷔 후 6연승의 쾌속 질주를 선보이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8일 김경훈 기수와 호흡을 맞춘 '백호평정'이 지난 5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3경주(1000m)에서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우승을 차지, 6전 전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주 초반 '웅진신화', '당찬' 등과 치열한 선두를 다투다 중위권에서 달리던 '백호평정'은 결승지점 200m를 앞두고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역전우승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 16일 우승 이후 2주 만에 경주에 출전한 '백호평정'은 이번 경주에서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인 57.5㎏을 짊어지고 출전했지만, 4~5세 전성기의 경주마들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훈 기수는 경주 후 "암말임에도 근성이 대단한 말이라 끝까지 버티는 작전을 전개했다. 뒤쫓아 오는 경주마들에게 끝까지 지지 않고 뛰어준 말 덕분에 이겼다"고 전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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