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 작가, 블루시리즈 최초 공개 10여점 전시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오늘(9일)부터 미술관 1전시실에서 2019년 첫 기획전 '이정웅, 찰나의 미학'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김창열 화백의 예술세계와 맥락을 같이하는 이정웅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시전으로 마련됐다. 이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해오던 새로운 실험의 변화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화면 가득히 힘 있게 퍼진 붓의 자국과 그 위에 놓인 붓 한 자루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작가는 작가가 생각한 느낌대로 먹이 번지면 그 때부터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면 가득한 먹의 움직임은 붓과 하나가 된 작가 내면의 에너지를 표현한 흔적처럼 느껴진다.

고요한 호수에 이는 크고 작은 파도처럼 부드러움과 강함,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 작가의 작품은 보는 관객에게 조용하고도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웅 작가는 1963년 울릉도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해 중국, 대만, 미국, 싱가포르 등 다수의 나라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2010부산비엔날레와 상해, 중국 등에서 그룹 전시회를 열었고 올해는 싱가포르 오페라 갤러리서 2인전을 열었다. 2007년 제1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에서 미술인상(서양화)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가의 전시회는 6월 23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단체 14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000원(단체700원), 7세에서 12세의 어린이는 500원(단체300원), 영유아 및 노인(6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문의=064-710-415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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