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가 긴 겨울잠에서 일어나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매월 새로운 전시를 제주문화예술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올해 첫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생태미술 작가인 김지환씨의 '절망에서 피어난 생명'전이 다. 

김 작가는 2013년 제주로 이주한 작가다. 바다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창작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선착순 10명, 체험비 1만원)도 운영해 쓰레기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14일 오후 5시에는 한국적 감수성을 지닌 가객 유성운의 초청콘서트 '걷다 돌아보면'이 열린다. 장소와 관객 수에 상관없이 온 몸을 던져 공연하는 투혼으로 유명한 유씨의 통산 7번째 작품인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 '걷다 돌아보면'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5시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허진의 초청공연이 이뤄진다. 

앨범 발표와 더불어 다양한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20인조 재즈빅밴드로 구성된 무대부터 트리오 무대, 하이엔드 오디오와 함께하는 음악감상회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28일 오후 5시에는 가야금과 플라멩코 기타가 함께하는 봄의 소리 '스프링, 스트링(Spring String)'을 공연한다. 뉴욕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날아온 가야금 서라미의 12현 가야금과 스페인에서 정통 플라멩코를 공부한 후 돌아온 박세환의 플라멩코 기타가 합주된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서귀포시 중정로 76번길 지하에 위치해있으며 콘서트 관람료는 현매 1만5000원, 예매 1만원이다. 문의=064-738-5855.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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