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된 '불법 수출' 폐기물 (사진=연합뉴스)

평택 당진항에 쌓인 필리핀 반송 폐기물의 출처를 놓고 제주도와 경기도가 마찰을 빚은 상황에서 두 기관이 쓰레기 직접 확인에 나선다.

경기도는 평택 당진항에 쌓인 필리핀 반송 쓰레기 3394t 등 폐기물 4666t의 상당수가 '제주도 산'이라며 행정대집행 후 처리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제주도에 청구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제주도는 세관, 환경유역청 등과 평택 당진항의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형상이나 포장방법 등이 제주도 폐기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더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평택 당진항 쓰레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도는 제주도가 평택 당진항에 있는 195개 폐기물 컨테이너 중 8개만 표본으로 확인한 후 제주산은 없다고 결론지었기 때문에 모든 컨테이너의 쓰레기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제주도, 평택시는 모든 쓰레기 컨테이너를 확인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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