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결제액이 1년 동안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신한카드(사장 임영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향자)이 발표한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해 제주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4491억원으로 전년(3214억원) 대비 39.7% 정도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2.6%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7개 시·도 중 세종, 서울에 이어 세번째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당시 외국인이 결제한 카드 금액(7031억원)과 비교하면 사드 배치 전후로 중국인의 제주 관광이 위축된 뒤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별로는 △제주시 2803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서귀포시 1687억원으로 전년대비 135.9% 증가했다. 

부문별 지출액 현황으로는 △관광 부문 3427억원으로 전년대비 35.3% △스포츠부문 50억원으로 전년대비 41.9%, △의료관광 41억원으로 전년대비 33.8%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신용카드로 지출한 총 금액은 9조4000억원으로 이중 '의료관광'에 쓴 신용카드 규모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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