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기업통상부장

농심의 대표 브랜드 '신라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 라면이다. 20년 이상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신라면'이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브랜드 100세 시대라는 요즘, 브랜드를 롱런시키는 것은 모든 브랜드의 희망이자 목표다. 그러나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브랜드의 영속성을 만들어내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오늘도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브랜드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수십 년 넘게 장수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장수 브랜드다.

장수브랜드의 조건 핵심 3요소를 살펴보면 '일관'과 '신뢰', 그리고 '소통'이다.일관(Consistency,
아이덴티티유지),신뢰(Confidence,소비자신뢰관리)소통(Contemporary,적극적인 소통)핵심 3요소는 각 기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닌 브랜드가 생존하고 있는 전 기간에 필요한 요소이다.

한개의 상품이 탄생하기까지 여러가지 과정을 거친다.내부직원,외부전문가,유통업자등의 자문을 얻어 수익성과 경쟁력을 감안하여 아이디어를 정하고 목표 시장에 대하여 시험테스트를 거쳐 어떤 컨셉이 시장에 적합한지를 파악하고 예상가격,목표시장,수익목표등을 감안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중에는 고기국수,흑돼지,자리물회등이 있다.이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고기국수이며 관광객이 제주에 오면 한번은 꼭 먹고 싶은 음식이며 도외지역 유통 전망이 밝으며 특히 일본시장(라멘),베트남(쌀국수),대만시장에서도 고기국수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1년에 엄청난 양이 소비되는 동서식품의 '맥심' 또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4년마다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소비 트렌드를 정확하게 진단 제품개발에 반영한다.

위에서 말한 장수브랜드의 조건처럼 일관된 제품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니즈(Needs)를 파악한다면 제주에서도 신라면·맥심과같은 장수브랜드가 나올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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