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가입률 31%…2014년 이후 주춤
대기오염 가속…적극적인 시민참여 요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입률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2008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09년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다.

가정에서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면 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이후 탄소포인트제 가입률이 정체되는 실정이다.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가입률은 2012년 20.55%에서 2013년 28.19%, 2014년 30%를 넘어선 30.49%를 기록했다.

그런데 2015년 30.96%, 2016년 31.25%, 2017년 31.04%로 가입률이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도 제주시 가구수 20만4621세대 중 가입세대는 6만3645세대로 가입률이 31.10%에 그쳤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 전기고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가입을 기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각종 행사와 축제장에 탄소포인트제 홍보관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해나갈 계획이다.

또 탄소포인트제 운영 우수 읍·면·동을 평가하는 등 가입률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진단 컨설팅 사업과도 연계해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독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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