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시대 제주관광 위기 4
대규모 카지노영업장 포함 회의 레저 숙박 문화 등 융합단지 조성
일본도 해외관광객 유치 적극 추진 제주 과도한 규제 발목 풀어야
인천시와 일본 등이 해외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복합리조트 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오히려 뒷걸음질 하는 상황이다.
세계관광산업의 추세는 숙박·레저·회의·카지노 등을 집약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한 후 주변 관광자원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다.
인천시는 영종도와 주변에 국내 최대 외국인전용카지노, 특급호텔, 전시·컨벤션시설, 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조성사업을 진행중이다. 2017년 4월 1차 개장후 1년간 1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인천 영종도 인근에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인천시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 437만㎡에 총사업비 2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유치에 성공, 다음달 착공한다.
일본이 2025년 오사카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3개의 복합리조트를 개장해 자국인은 물론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여시 부산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대규모 카지노가 포함된 부산복합리조트 유치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나 인천과 부산시, 일본의 복합리조트의 주요 공략시장은 중국관광객이다. 이 때문에 결제주도는 중국시장을 빼앗길 경우 최대 피해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제주 역시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 신규 허가 및 영업장 대형화 제약,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자본검증 및 행정사무조사 의무화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도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장에 다양한 콘텐츠와 주변 관광자원을 결합하고, 대형화를 한다면 경쟁력을 갖춘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제주도는 전략적으로 복합리조트 육성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