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공항 중 '첫'기록 전망…5월까지 인프라 확충 때 수용 가능

올해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연간 3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현될 경우 전국 14개 공항 중 '첫'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올들어 10일 현재 제주공항 이용객은 768만 명으로 전년 동기(718만명) 대비 7% 늘었다고 밝혔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014년 2094만 명, 2015년 2424만 명, 2016년 2696만 명, 2017년 2832만 명, 지난해 2755만 명으로 연평균 7.3% 포인트 증가했다.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국제선도 2014년 이후 연평균 208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189만 명이 이용했다.

혼잡도 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2016년 11월 시작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사업을 예정대로 완료하면 3000만명 수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공항공사의 입장이다.

5월 예정인 확충 공사가 마무리되면 제주공항 터미널 면적은 기존 9만5795㎡에서 12만689㎡로 약 31.6% 늘어나고, 연간 여객처리능력도 2589만명에서 3155만명 수준으로 21.9% 증가한다.

국내선 출발장 입구가 1곳 더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와 수화물 벨트, 탑승교 등을 확충하게 되는 등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항공사는 올해 제주공항 인프라 개선, 안전시설 보강, 방음 등 총 31개 사업에 22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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