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 북미 정상회담 결렬 냉랭 분위기 불구 남북교류 사업 예정대로 추진
5월 개최될 제주포럼 북측인사 초청 평화 관광 및 에너지사업 등 진행키로

제주도는 남북 정상의 제주 방문을 재추진하는 동시에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기념하는 평화통일 씨름대회를 추진하는 등 남북평화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추진하던 남북 정상 제주 방문과 제14회 제주포럼(5월 29∼31일) 북측 인사 초청 계획을 올해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통일부 등을 통해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 기념 한민족 평화통일 씨름대회와 2019년 코리아컵 삼다수 제주 국제체조대회, 2019년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 등 스포츠 분야와 2020년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북측 팀 초청도 추진중이다.

도는 현 대북제재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사업들을 우선 발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는 제6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며 위원을 1차산업, 문화, 관광, 법률, 시민사회 분야와 북한 및 남북경협 분야 등 11개 분야 전문가 등 30명으로 확대 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주의 기본적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인 5+1 사업과 올해 추진 계획인 8개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5+1 사업은 감귤 보내기,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 개설,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 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남북한 교차 관광과 에너지 평화 협력 등이다.

또한 도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일명 '비타민 C 외교'로 알려진 감귤 보내기 사업을 추진하며 남북교류의 선도 지역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미국의 대북제재 등으로 아직 교류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회협력국장은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교류가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남북 당사자 간의 평화 구축과 남북교류의 염원은 변하지 않았다"며 "평화의 섬 제주를 다시 한번 남북교류의 선도적 반열에 올려놓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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