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광복회도지부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100년전 대한독립의 염원을 담은 뜨거운 외침이 재현됐다. 100년이 흘렀지만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변함없었다.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한대섭)와 제주도는 11일 오전 11시 제주항일기념관 영상실에서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석문 도교육감, 전성태 도행정부지사, 광복회원과 보훈·안보단체장 등 관계자 200여명과 제주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 의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하며 일제의 총칼에 맞서 대한독립을 부르짖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기념사 대독을 통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헌신과 숭고한 애국정신에 머리 숙여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민주공화정을 선포한 100년전 오늘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국가,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제주를 만든 선열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하나된 마음으로 희망찬 제주를 함께 열어가자"며 "애국선열들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올리며 함께해주신 모든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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