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기발한 대책보다 파행적으로 치닫는 조기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질적으로 우수한 유아교육 전환을 위해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유치원 교원 및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가졌다.

 이날 연찬회에서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유아교육과)는 ‘유치원 인성 교육의 방향과 실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전인적인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유아교육의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 선진국들의 조기교육 실태나 유아교육 방안을 비교검토 해야 한다”며 “조기교육의 폐해를 이미 경험한 선진국에서는 조기교육을 제한하고 유아들에게 창의성을 길러주는 유아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우리나라 유아 조기교육은 과열현상과 함께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유아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적 장치와 재정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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