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친화도시팀장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모든 주민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지역이다.

여기서 여성은 단순히 여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에 대한 배려를 포함하여  일상적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도시환경 즉, 도시 공간 부문 조성시 성별을 고려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전북 익산시가 2009년 여성친화도시로 최초로 지정된 이후 현재 전국 87개 지자체에서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는 광역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2011년도에 지정 되었고 2016년도에 재지정 되었다. 올해 재지정 3년차를 맞아 도민과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제주 실현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먼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도민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여 성인지적 관점의 정책 기획과 여성친화도시 사업에 대한 자문 등 전문가와 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도민 참여단(서포터즈단)을 공개 모집 운영함으로써 도민 소통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발굴 및 정책 제안, 생활 속 불편사항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또한 도민참여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 및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여성친화도시 아이디어와 우수사업 공모 등을 통해 도민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지역 공동체내에서 여성의 활동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사회가 성평등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정책 참여기회 확대에도 주력하고자 한다. 도 산하 각종 위원회 위촉직 여성위원 참여율을 향상시키고, 2017년도에 구축된 제주여성인재 DB 운영 내실화 및 신규 인적자원 발굴 등에도 노력하고자 한다.

여성친화도시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는 도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소통, 참여 창구를 만들어 도민 누구나가 쉽게 공감하고 접근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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