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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신설 쉽지 않을 것"
송민식 기자
입력 2019-04-13 (토) 08:05:38 | 승인 2019-04-13 (토) 08:06:23 | 최종수정 2019-04-14 (토) 14:57:48
왼쪽부터 현길호, 강성민 의원

현길호·강성민 의원 12일 국제학교 추가 설립 등 방향성 질의
이 교육감 "질 관리 위한 적정한 규모 필요" 부정적 입장 밝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5번째 국제학교가 될 싱가포르 학교인 ACS가 내년 10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국제학교 신설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2일 열린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조천읍)의 국제학교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새롭게 더 신설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최초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이 교육감은 "도입 당시에는 국제학교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반대를 위해 노력도 했지만, 이미 도입된 이후에는 국제학교의 수업방식, 행정체제, 교장 리더십 등을 공교육에서 어떻게 벤치마킹할까 과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현 의원의 "국제학교에 대해 교육감이 제도적으로 관리감독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실질적으로 들어가면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국제학교들이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산하 법인이기 때문에 공적 영역으로서의 통제를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의원이 앞으로 국제학교의 방향성에 대해 묻자 이 교육감은 "새롭게 더 신설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성민 의원(이도2동을)도 "국제학교는 이제 자사고나 특목고를 뛰어넘어 우리나라 교육의 서열화를 가장 조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그래서 '귀족학교다' '진짜 스카이캐슬이 제주에 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학생 충원률 감소·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ACS 제주 국제학교 설립계획승인신청 얘기가 나오는데, 과연 제주에 추가적인 국제학교 설립이 타당한지 염려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 질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국제학교가 영어학원으로 전락할 때 영어교육도시는 폐허가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질 관리를 위한 적정한 규모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정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도 그런 우려사항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ACS제주 국제학교는 지난달 7일 1차 심의가 이뤄졌으며 이달 말 2차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 국제학교 설립 허가는 심의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판단은 교육감이 내리게 된다.

송민식 기자  gasmin14@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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