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익 교육의원 "사교육 줄거라던 연합 폐지, 오히려 늘어
이석문 교육감 "연합고사 폐지 불안심리 작용…안정화될 것"

고입 연합고사 폐지 등 달라진 교육정책이 중학교 사교육 증가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12일 제37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크게 늘어난 중학생 사교육비 문제를 거론하면서 달라진 교육정책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추궁했다.

오 의원은 "도내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2013년 100명 중 60명에서 2018년 69명으로 늘었다"며 "내신 성적으로 인한 고입전형제도 변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합고사 폐지 당시 집행부에서는 사교육이 줄어든다고 한 반면 교육의원들은 늘어난다고 논쟁했는데, 결국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며 사교육 경감 대책을 주문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좀 더 지켜보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입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해소되고, 학부모들도 방향성을 잡고 있어 평가와 관련해 혁신이 이뤄진다면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오 의원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뭐냐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초등 저학년은 돌봄기능 확대, 고학년의 경우 예체능은 공교육에서 흡수하고 영어는 방과후를 통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신과 관련된 중학교는 평가혁신을 통해 사교육시장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고교는 대입과 관련해 수능만을 위한 경우, 최저학력을 위한 경우, 수시만을 위한 경우 등에 맞게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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