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제주도의원 12일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서 지적
이석문 교육감 "기초학력 향상에 소홀함 없이 노력"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로 인해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황국 도의원(용담1·2동)은 12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지 5년이 넘었다"며 "자유학기제로 인해 교과목을 줄여 수업을 하다 보니 방과 후에 학원을 찾거나 학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는 자유학기제 담당교사는 3D 업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학생들은 수업이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며 "결국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업에 뒤처질까 사교육기관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학기제 하에서는 교과목을 줄여 수업을 하다보니 방과후에 학원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공부를 안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일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자유학기제가 처음 도입될 당시 학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평가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했다"며 "기초학력 향상에도 소홀함이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관념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는 없다. 한 개의 정답을 요구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다"며 "이를 위해 교실에서 수업도 달라지고 교사와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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