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휘발유 평균판매가격 ℓ당 1477.43원 전주대비 31원 가량 상승
제주지역 경유 판매가격 ℓ당 1363.79원 전국평균보다 51.87원 정도 비싸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4개월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인해 제주도내 기름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 물가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ℓ당 1477.43원으로 전주(1446원)대비 31원 정도 올랐다.

특히 올 2월 4주차(1359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불과 8주 만에  118원 가량 뛰었다.

이에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국평균 1417.77원보다 59.66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17개 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주 제주지역 경유 평균판매가격 역시 ℓ당 1363.79원으로 전주(1342원) 대비 21원 가량 뛰었다.

특히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처럼 올 2월 4주차(1274원)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2달 만에 89원 가량 올랐으며 전국평균(1311.92원)보다 51.87원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제주도내 기름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1주차 1670원을 시작해 올 2월 3주차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2월 4주차 들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경유가격 역시 도내 휘발유 평균가격처럼 지난해 11월 1주차 1515원을 시작해 올 2월 3주차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2월 4주차 들어 17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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