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제주지사 12일 씨월드마린호에 1000팔레트 등 선적
안전성 보강 등 검토 과제로…제주산 농·수·축산물 등 확대 추진

서귀포항을 통한 제주 삼다수 운송이 재개되는 등 항만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서귀포항에서 삼다수 1000팔레트와 화물차량 4대를 선적했다. 씨월드고속훼리㈜의 화물선 씨월드마린호를 이용한 시험 운송이다. 씨월드마린호의 정기 운항 확정에 따라 서귀포항을 통한 제주삼다수 운송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서귀포항은 제주 남부지역의 모래와 감귤, 삼다수 등의 항만물류와 어업 전진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 선박 대형화에 따른 수용 능력 부족과 선회장 협소 등으로 기능 상실 우려를 사왔다.

이번 시험 운송은 서귀포항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대한통운 제주지사는 삼다수 등 안정적 화물 운송을 위해 제주도 등과 서귀포항 규모화·시설 확보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성 보강 후에는 제주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수·축산물 운송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항은 지난 2000년 8월 카페리호 운항이 중단됐는가 하면 이후 국내 연안 소형 화물선의 비정기 운항을 제외하고 무역·화물항으로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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