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을, 서귀포시 3곳 선거구 현직 포함 20여명 거론 중
더불어민주당 5회 연속 수성이냐 교체냐 놓고 도민 표심 촉각

2020년 4월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나가오면서 제주정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7대 선거 이후 4회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주 지역구 3곳 모두 차지한 상황에서 '수성'과 '교체' 중 어떤 방향으로 표심이 형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서귀포시 3곳의 지역구에서는 자천타천으로 현역 3명을 포함해 20여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17대부터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의 5선 도전이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내에서는 강기탁 변호사, 김태석 도의회 의장, 박원철 도의원,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5선 도전을 저지할 야당으로는 구자헌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탑동365의원 원장이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의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재선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김우남 전 국회의원,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과 김희현 부의장이 당내 경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영희 도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있고,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부상일 변호사도 출마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역시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역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며 당내에서 경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삼일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의 당내 경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무소속인 이경용 도의원과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되고,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이 지난 3일 창당한 가운데 도내 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낼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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