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11일 월드컵 취재 ‘이모저모’ 코너에서 “월드컵은 제주도와 같은 천국과 같은 배경을 놓고 개최된 적이 없으며 아마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그러나 이번 월드컵이 워낙 여러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의 서남단쪽에 있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는 겨우 3경기밖에 치러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신문은 이어 50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사는 제주도의 북쪽은 시원한 암벽 해안이 종종 유령 같은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어 미국 동북부 메인주를 연상시키고 있으며 섬 내부는 미국 서북부의 태평양 연안을 떼어다 놓은 듯 한라산을 중심으로 무성한 숲이 감싸고 있다고 제주도의 정경을 소개했다.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인구 8만5000명의 조용한 도시로 바다에 접해 있는 서귀포는 열대의 분위기에 과일과 폭포, 멋진 휴양지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곳이라고 포스트는 전했다.
포스트는 또 9375만달러가 투입된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해서도 명칭과 디자인, 지붕, 위치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연합>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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