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이 열리는 12일 제주도내 숙박 예약률이 평균 26.8%에 그쳐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이 도내 월드컵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예약상황을 파악한 결과 관광호텔의 경우 전체 6904실 중 4039실(58.5%)이 예약됐고, 중·저가인 일반호텔 및 여관과 민박 예약률은 각각 9.6%(573실), 7.1%(206실)에 불과했다. 이 같은 예약률은 이날 오전 현재 70%대를 보이는 파라과이-슬로베이아전 입장권판매율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양국 응원단 규모가 1000명을 밑도는 데다, 슬로베니아팀은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됐고 파라과이도 1무1패로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멀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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