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복지정책을 제대로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예전에는 복지정책 대상이 생계곤란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로 한정됐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지금은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이웃과 함께 자존감 있는 사회생활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복지혜택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분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행정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행정에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가동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한 읍·면·동 별 자생단체, 우리 동네 삼촌 돌보미 등 민간으로 구성된 인적안전망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복지서비스는 더욱 절실하고 중요하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이다.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까운 읍?면?동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민의 관심도 중요하다. 내 일, 가족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고 이웃의 어려움을 행정기관에 알려주는 적극성을 보인다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물이 촘촘할수록 빠져나가는 물고기가 적을 수밖에 없다.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복지특별자치도' 제주를 만드는 일은 행정과 도민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