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3월 지수 일제히 70대 하락 "하강 국면"분석
주택매매심리지수 전달대비 8.6p↓ 거래·가격 기대감 뚝

제주 부동산시장이 오랜 관망세에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열 수준의 상승 피로감으로 보기에는 하강 국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 관련 심리 지수 지표가 일제히 70대로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소비자심리지수가 90.9를 기록한데 반해 제주는 74.9로 전달(81.7)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은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심리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관련 지수를 산정했다. 부동산심리지수는 84.7로 시작했다.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도 매매·전세 모두 부정적인 판단이 커지며 전달(81.8)에 비해 7.1포인트 떨어진 74.4를 기록했다.

주택매매시장소비심리지수는 74.5로 전달 83.1과 비교해 8.6포인트 밀렸다. 전세시장소비심리지수도 2월 80.5에서 지난달 75.0으로 5.5포인트 내려갔다.

이 같은 분위기는 토지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첫 조사 당시 78.0으로 시작해 올 1월 76.4로 떨어졌다가 2월 80.6으로 회복세를 탔던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월 76.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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