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재선 도전…김삼일·정은석·이경용·강상주·강경필·양윤경 거론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귀포시에서는 지역구 깃발을 꽂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최근 각종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찬·반 갈등이 이어져 오고 있어 갈등 해결 능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놓고 후보자들 간 누가 더 적합한지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위성곤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임기동안 성실히 주어진 소명을 실천해 왔다"며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재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삼일 서귀포시당협위원장과 정은석 전 한국노총 KB국민은행지부 지회장이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삼일 당협위원장은 "서귀포시당협위원장으로서 자유한국당을 대표해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피력했다.

정은석 전 지회장은 "제주도가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하고 국제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경제를 살려 더불어 잘사는 서귀포 시민들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출마의사를 확고히 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제주도의회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역사정에 밝고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이경용 도의원이 위성곤 의원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경용 도의원은 "아직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여러 현안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우선이고 총선은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강상주 서귀포시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상주 전 시장은 "아직 총선 출마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며 "현재 지역 국회의원들의 활동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을 고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얼굴을 알린 검사장 출신 강경필 변호사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강 변호사는 "총선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볼 생각"이라며 "상황을 보며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지낸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왔지만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양 시장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며 "서귀포시정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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