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채칠성)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아침 등교시간에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에서는 정문에 현수막을 달고, 노란 리본 만들어 달기,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포토존, 추모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생명존중, 안전에 대한 인식을 함양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제주중앙고등학교는 학생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학생회가 그 중심이 돼 추모의 방법을 계획하고 추모 행사를 직접 추진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교내 방송을 통해 퍼지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들으면서 학생들은 각자 가슴 속에 간직했던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과 바람들을 오롯이 노란 리본에 새겨 추모의 마음을 모았다.

학생들은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노란리본들을 매달며 안전한 나라, 국민의 삶을 보듬고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에 대한 기대와 염원을 마음에 담았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안전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담아 스스로 다짐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진혁상 학생회장은 "오늘의 행사가 학생 모두에게 다시는 이런 참극이 되풀이 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중앙고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에 기여하고 민주주의를 바르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역량 함양을 위한 참여·체험중심인'민주시민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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