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분교 김혜지양(2년)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오후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가득 채운다. 제주시향 단원 14명이 참가하는 이 음악회는 제주시향이 도내 학교는 물론 중산간, 도서지역을 찾아 벌이는 음악선물 일환이다.

 제주시향이 찾을 마라분교는 지난 3월까지 2명이 다녔다. 그러나 한 명은 제주시 학교로 전학해 버려 지금은 혜지양 만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

 제주시향 김규진 단무장 진행으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선 혜지 양을 주인공으로, 13명의 단원들이 정성을 다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월드컵송’, ‘새싹들이다’, ‘에델바이스’, ‘마법의 성’, ‘앞으로 앞으로’, 다양한 동요 연주와 악기소개와 공연예절, 음악감상법도 곁들인다.

 연주회 끝나면 보건소 앞 잔디밭으로 장소를 옮겨 주민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한다. ‘바다의 교향시’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의 곡으로 작은 음악회를 가진 후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는 마라도 주민들과 함께 포르투갈-한국 축구 경기를 관람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의 힘찬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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