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5월27일 도립 제주초급대학으로 인가, 설립된 이후 지난 82년에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인 국립대학교로 동북아의 중심에 선 제주대학교. 도내 고급인력 양성에 힘써 온 제주대학교(총장 부만근)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그간 걸어온 50년의 궤적을 엮은 「제주대학교 오십년사」를 발간했다.

 「제주대학교…」는 제주대학원 시절부터 제주초급대학 시절(52∼54년), 도립 제주대학 시절(55∼61년), 국립 제주대학 시절(62∼81), 국립 제주대학교 시절(82∼2002년)까지 제주대 승격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총 9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첫 장을 장식한 ‘사진으로 보는 50년’에는 흑백사진 속에 담겨진 용담캠퍼스 설립 당시 전경과 초급대학 시절 1회 졸업식 모습은 물론 최근에 개최된 제2회 제주평화포럼까지 시대흐름에 따라 집대성해 귀중한 자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겪었던 학내 진통과 갈등도 △정치적 △학원 정책적 △지역적 △교내 요인 등 시대별로 나눠 분석함으로써 도내 유일한 국립대학으로서의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이밖에도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학교 발전 전략을 비롯해 총동창회와 기성회의 주요사업과 기별활동도 상세히 실어 전 대학 구성원의 힘이 발판이 된 ‘제주대 50년 역사’를 강조했다.

 한편 제주대는 현재 대학본부에 3개 처·1개 국·9개 과를 갖췄으며 9개 대학·53개 학과·7개 학부·6개 대학원으로 편제돼 있다. 교육·지원시설은 17개, 연구시설 11개, 기타 시설 12개가 설립돼 있으며 현재까지 3만486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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