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피크닉'에서 상영되는 영화 '졸업'의 한 장면.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는 496편이 개봉됐다. 이 중 독립영화는 113편으로 22.8%를 차지한다. 하지만 관객 점유율은 12.9%였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독립영화를 상영하려는 극장은 많지 않다. 상영관 하나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현실에서 독립영화만을 위한 영화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메가박스 제주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독립영화의 저변확대와 독립영화 상영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메가박스 제주가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서울독립영화제, ㈔제주독립영화제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제민일보, ㈔제주ICT기업협회, 호텔 시리우스 제주 등 총 6개 업체가 후원한다.

상영작품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입상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영화제 개막작은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졸업(감독 박주환)'으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사학비리로 퇴출됐던 구 재단이 복귀한단 소식에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평범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밖에도 조민재 감독의 '작은 빛', 이숙경 감독의 '길모퉁이가게'등 4편의 독립장편영화와 배우겸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양익준 감독의 '편의점에서 공놀이 금지' '컨테이너' 등 알차고 재미있는 단편영화들이 준비됐다.

메가박스 사이트에서 제주점이나 SNS(https://www.facebook.com/megaboxjeju)를 통해 상영작과 GV(관객과의 대화)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마다 관람 가능 연령이 모두 달라 확인해야 한다. 문의=064-726-3015.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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