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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한의학 이야기] 직립으로 인한 몸의 변화박정욱 한의사·한의학 자문의원
박정욱
입력 2019-04-17 (수) 17:39:29 | 승인 2019-04-17 (수) 17:41:52 | 최종수정 2019-04-17 (수) 17:41:52

인간 진화의 큰 계기를 직립으로 본다. 직립으로 문명의 시발점을 만들 수 있었지만 건강이라는 측면에선 단점이다.

인간만이 가진 치질과 척추질환은 직립하면서 생겨난 질환이다. 중력에 저항하면서 서있는 자세는 척추에 큰 부담이다. 그리고 소화기, 간, 신장, 방광 등이 아래로 처지게 돼 치질, 변비, 정맥류 등의 질환이 생긴다.

중력이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우주정거장에서 장기간 지낸 우주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우주에서 지구에 도착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걷기가 힘들어 적응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거대한 쇳덩어리가 온몸을 짓눌러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직립보행은 걷기, 돌기, 뛰기 등의 동작에 필요한 신경, 근육들과 뇌사이의 센서링과 피드백이 네발 보행에 비해 수백 배가 필요하다. 때문에 고령자들이 고관절골절과 같은 질환으로 보행장애가 오면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가 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는 정상보행을 통한 뇌자극량이 급격히 떨어져서 뇌의 퇴화를 부채질한 탓이다.

그러므로 퇴행성 뇌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엔 정상적인 보행으로 유도하는 치료와 재활이 뇌 건강의 핵심이라 하겠다.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한자세로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이는 직립한 인간에게 태생적으로 취약한 척추 건강에 가장 나쁜 자세다. 게다가 아래로 늘어진 복강 내 장기의 압박으로 혈액과 림프 순환장애를 쉽게 야기한다.

한의학에선 추나치료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며 체질에 맞는 어혈한약으로 복부와 하체 순환장애를 치료한다. 운동으로는 네 발로 걷는 '호보법'을 추천한다.


박정욱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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