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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투약에서 약투까지김하나 정치부차장
김하나 기자
입력 2019-04-17 (수) 20:14:31 | 승인 2019-04-17 (수) 20:15:30 | 최종수정 2019-04-17 (수) 20:15:28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운동인 '미투'에 이어 일명 '약투'로 사회가 시끄럽다. 마약류 등 불법약물의 투약에 대한 폭로전이다.

발단은 올 초 국민적 충격을 안겼던 '버닝썬 스캔들'로 시작됐다. 클럽 버닝썬의 지분을 소유한 가수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한 때는 대중들의 사랑을 모았던 스타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데는 '성매매 의혹'과 함께 밝혀진 '약물' 때문이다. 버닝썬에서 벌어진 성범죄, 그 수단으로 중추신경억제제(GHB)로 분류되는 이른바 물뽕이 사용됐다.

승리의 친구인 가수 정준영 역시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면불법영상 촬영 및 유포죄로 구속됐다. 상대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불법 투약혐의가 제기되는 상황. 버닝썬 사태에서 불거진 마약류 범죄는 최근 연예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를 비롯해 SK 창업주 3세 현대가 3세 등 재벌가 3세들도 마약범죄 수사물망에 오르는 등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체육계도 마찬가지다 현직 보디빌더인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스테로이드 불법복용 부작용을 호소했다. 단기간 복용만으로도 짧은 시간 동안 체형만들기에 큰 효과를 준다는 이유때문 이었다. 이처럼 마약류 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 대응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 마약류 및 환각물질에 대한 거래가 쉽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드러난 혐의에 대한 조사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 식약처가 내 높은 마약류 불법유통 근절대책 역시 유통경로를 막는 다는 게 핵심으로, 온라인 상 거래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SNS 등 온라인 활동이 생활화된 청소년들의 범죄 노출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SNS를 통해 드러나는 마약류 및 불법 투약에 대한 폭로로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히 단속으로 그치는 대책이 아닌 불법 유통 거래 및 수요 감소까지 마약류근절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김하나 기자  hana45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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