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아파트 소재로 다룬 '추적 60분'

(사진: KBS '추적 60분')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 라돈 아파트의 실태를 취재했다.

19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는 유독성 물질인 라돈이 규정 수치 이상 나오는 아파트를 방문해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추적 60분' 취재진이 방문한 아파트에서는 규정 라돈 수치의 700%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 규정을 넘기는 라돈이 나온 정황이 드러났지만 시공사 측은 '추적 60분 취재진'을 통해 측정기의 문제가 존재한다고 반발했다.

시공사의 주장에 따르면 측정기에서는 라돈뿐만 아니라 몸에 쌓이지 않고 사라지는 토론이 함께 측정돼 수치가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명에 '추적 60분' 취재진은 전문가를 찾아갔고 전문가는 인체에 쌓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토론도 유독성 물질이기에 노출이 되면 몸에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서 라돈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규정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한 피해자는 스스로를 탓하는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추적 60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피해자 ㄱ씨는 "새로 지은 아파트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입주했다"며 "규정치를 넘는 라돈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제가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트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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