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미쓰라진 아내 권다현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여러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권다현은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발산했다.

권다현은 불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연기자보다는 예능인으로 비춰지다 보니까 그걸 강렬하게 야욕을 드러내고 싶어서 좀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륜 역할은 아니고 'SKY캐슬'에서 혜나가 죽고 자기 딸이라는 걸 알고 '왜 진작 얘기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장면이다"며 김구라에게 정준호가 맡은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 진지하게 잘할 걸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다현은 "여보, 진작 나한테 얘기했어야지"라는 김구라의 대사에 "당신 입으로 말했잖아. 골칫거리라고!"라며 "병원장 손자 살리자고 수술실에서 혜나 빼낸 건 당신이야. 혜나를 죽인 건 당신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같이 죽였지"라는 김구라의 말에 권다현은 "그런가?"라고 물었다.

또 연기가 끝난 후 MC들에게 "그래도 괜찮지 않았냐"고 물더니 "괜찮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별로였냐"며 허당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양세형은 "저희가 지금 정체성 혼란이다"며 권다현의 연기에 멘붕이 온 모습을 보여 또 한 번의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