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전 의원 별세 (사진: YTN 뉴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다.

파킨슨병에 걸려 오랜 시간 병상을 지켜왔던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별세했다.

김홍일 전 의원은 1980년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이로 인해 파킨슨병을 얻었다.

재선 의원 시절 이 병이 발병해 어려움을 겪었던 김 전 의원은 자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김 전 의원은 의료진의 처치에도 결국 일어나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

특히 파킨슨병 투병 이후 의원 시절 풍채있던 모습에서 몰라보게 야위어진 김 전 의원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홍일 전 의원이 앓았던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50대 이하인 중년, 20, 30대에서도 발견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전신 피로와 권태감, 팔다리 통증이다. 이는 오십견과 신경동, 우울증으로 오해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유전적 요소가 강해 부모 중에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이 손과 발이 떨리는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 타인에게 보여지는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의 심리적인 고통이 크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을 둔 치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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