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의 퀸메리호.

육지-제주 노선별 선사 4개 선정
선상 이벤트·홍보 시설 등 지원

제주도가 뱃길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도는 육지와 제주를 잇는 여객선사별로 1개 노선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한 노선은 완도-제주(실버 클라우드호), 고흥-제주(아리온 제주호), 부산-제주(뉴스타호), 목포-제주(퀸메리호) 등 4개다.

도는 특히 선사와 공동으로 선상 이벤트와 홍보 시설 등을 지원해 뱃길 관광 수요층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KTX와 선박을 함께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레일쉽' 상품(용산·오송 출발)을 개발하고 목포발 제주행 퀸메리호의 승선료를 30~40% 할인한다. 

또 각종 대중매체를 활용, 뱃길 관광을 홍보하고 제주 뱃길 통합 홍보물 등을 제작해 뱃길 관광객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도 입도객 통계에 따르면 입도 관광객 가운데 3.4%가 뱃길을 통해 제주를 찾았다. 

올해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9000여명에서 8.5%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됐던 제주~인천 노선이 재개된다. 내년에는 성산~녹동, 제주~삼천포 등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뱃길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향후 신규 취항노선에 대해 여객편의 서비스와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침체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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