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유시민 (사진: KBS 2TV '대화의 희열2')

유시민 작가가 '대화의 희열2'을 통해 화려한 언변을 드러내 화제다.

20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울대 재학 시절인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던 유시민 작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감옥에서 항소이유서를 작성, 이로 인해 유명세를 탔다.

유 작가가 쓴 항소이유서는 교도관, 변호사, 판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동아일보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때 정치에 몸담으며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그를 닮은 딸 수진 씨와 관련된 일화도 덩달아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작가는 '뭉쳐야 뜬다' 출연 당시 사위감으로 유병재는 어떠냐는 질문에 "우리 딸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며 "걔는 지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데리고 와야 한다. 무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총리 공관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려 경찰에 연행된 딸 수진 씨의 이야기가 나오자 유시민 작가는 "(딸이) 경찰서에서 하룻밤 자고 나오는데 내가 마음고생할 게 뭐 있냐"며 "우리 그날 제주도 놀러 가도록 돼 있어서 가서 옷이랑 이런 거 넣어주고 그 다음날 우린 비행기 타고 제주도 놀러 갔다. 막 놀다 보니까 (딸이) 석방됐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도 하고 잡혀가기도 하고 뭐"라며 덤덤하게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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