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라병원 노사분규와 관련, 제주지방노동위가 중재안을 내놨으나 노조가 강력 반발하며 파업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전국의료보건산업노조 한라병원지부(지부장 오용창)는 12일 노조 총회를 갖고 “지노위 중재안은 지난달 27일 제안된 조정안과도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며 파업을 강행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병원 내에서의 선전전뿐만 아니라 거리집회 개최 등 투쟁강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연봉계약 직원의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별도의 노사합의를 이끌어낼 때까지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중재안에 대한 내부검토를 거쳐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노조파업 이후 병원은 연봉계약직 2명을 지난달 31일자로 계약 해지했고, 10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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