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고 따뜻한 4월, 갤러리노리에선 오는 30일까지 오스트리아 출신 '만프레드 레이어(Manfred Leirer)'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만프레드 레이어 작가는 지난 2014년 제주에서 활동하는 이명복 작가와 오스트리아 라비니츠에서 매년 열리는 아트레지던지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2016년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제주-라비니츠'전시회에 참여했고, 2018년 갤러리노리에서 열린 '팔색추경'전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만프레드 작가는 비엔나 아카데미에서 추상화를 전공하고 비엔나대학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그 후 1985년 이래 오스트리아는 물론 헝가리, 터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버플렌도르프 고등학교에서 미술과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이기도 하다.

미술과 함께 철학에도 조예가 깊은 만프레드 작가는 페인팅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혼합기법을 이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직접 벌을 기르며 벌에서 나오는 왁스로 만드는 작품은 매우 독특해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어떤 형식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만프레드 작가의 이번 제주도 초대전은 그가 2009년에서 2010년도에 제작한 '예수 그리스도의 열정'시리즈 17점을 포함해 제주도를 상상하며 제작한 10점 등 회화 16점과 목판화 17점, 총 33점이 전시된다. 문의=064-772-160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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