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도의회 앞서 제주 통일트랙터 출정식 가져

제주지역 농민·시민단체가 수개월에 걸쳐 마련한 '통일 트랙터'가 북한으로 향한다.

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는 22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대북제재 해제! 통일 품앗이 실현을 위한 제주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출정식은 운동본부가 남북 농업·농민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운동본부는 오는 2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통일 트랙터 서울 출정식'에, 27일 임진각에서 개최되는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도 잇따라 참가할 계획이다.

이날 운동본부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우리 민족 앞에 다가왔다"며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통일트랙터를 몰고 임진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운동본부는 지난 1월 29일 결성했다.

이어 2월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에서 북측에 제주 농업 농민 남북교류협력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후 트랙터 마련을 위해 현재 3300여만원의 모금을 모았다.

한편 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한살림생산자 제주도연합회, 제주주민자치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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